Stay Hungry. Stay Foolish

미국 자동차 시장에 하이브리드카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이유는 치솟는 유가 때문이죠. 포드ㆍGM 등 미국 자동차 ‘빅3’가 몰락하고 있는 주요 원인 중 하나가 이들이 연비가 나쁜 대형 SUV에 의존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대형차를 선호해온 미국 자동차 시장의 최근 흐름을 보면 더 작고, 더 깨끗한 자동차들의 판매량이 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하이브리드카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데, 이를 두고 “미국은 하이브리드카 혁명 중”이라고 보도하는 외신도 있습니다. 하이브리드카의 연비는 대체로 리터당 20㎞가 넘는데, 덩치 큰 SUV의 연비와 비교해보면 거의 2~3배 수준입니다. 한마디로 ‘기름 먹는 하마’는 이제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는 것이죠.



하이브리드카 판매에는 헐리우드 스타들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줄줄이 하이브리드카를 구입하면서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죠. 하이브리드카를 소유한 사람은 브래드 피트, 카메론 디아즈,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커크 더글라스, 해리슨 포드, 잭 니컬슨 등입니다.



현재 미국에서 하이브리드카를 사기 위해 6개월~1년 정도 기다려야 하는데, 성질 급한 사람들은 신차 값보다 더 비싸게 주고 중고차를 산다고 합니다.



실제로 미국내 하이브리드카 판매량은 전체 자동차 시장의 1%에 못미치지만 과거 2년동안 매년 두 배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0년 약 1만대의 하이브리드카가 팔렸지만 2008년쯤에는 연간 120만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하이브리드카의 선두 기업은 아쉽게도 일본 기업들입니다. 토요타 프리우스, 혼다 인사이트 등이 대표적이죠. 특히 프리우스는 지난해까지 13만여대를 판매해 세계 하이브리드카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토요타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



토요타는 나아가 미국 공장에서 하이브리드용 캠리를 생산할 계획이고, 닛산도 내년에 미국 현지공장에서 하이브리드 알티마를 생산할 계획입니다.



국내 자동차 기업들도 하이브리드카를 개발했거나 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아직 상용화 단계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예정입니다. 국내 업체로는 현대차가 하이브리드 클릭을 개발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지만 아직 양산체제로 가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고유가 영향으로 초소형 자동차도 인기가 폭발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미니카로는 ‘스마트(Smart)’라는 자동차가 있습니다. 다임러크라이슬러(벤츠)가 만드는 2인승 초소형 자동차죠. BMW ‘미니’처럼 별도 브랜드인데 크기가 ‘티코’와 비슷하거나 작습니다. 우리나라에는 공식 수입되지 않고 있고, 개인 수입업자들이 들여오고 있습니다.



스마트는 자동차라기 보다는 정말 장난감같습니다. 주차한 것을 보면 까무라칠 정도죠. 앙증맞고, 정말 공간을 거의 차지하고 있지 않습니다.





<벤츠 초소형 미니카 '스마트'>



스마트는 2인승 ‘포투(fortwo)’, 로드스터(roadster), 4인승 ‘포포(forfour)’ 등 세가지 모델이 있습니다. 국내에 주로 들어와 있는 포투는 3기통 698㏄ 터보 엔진으로 최대출력 50~60마력, 최고속도 120~135㎞/h이며, 연비는 리터당 20㎞가 넘습니다. 가격은 약 1만2000달러(1200만원)부터 시작합니다. 2인승 초소형 자동차로서는 상당히 센 가격이죠.



사실 이 스마트카는 벤츠의 골칫덩어리입니다. 98년이후 무려 45억달러(약 4조5000억원)이라는 적자를 봤습니다. 그래서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스마트 디비전의 인력을 30% 정도 줄이려고 하죠.



그런데 최근 이 스마트카가 미국에 소개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모양입니다. 역시 급등하고 있는 석유값 때문이죠.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한 기업이 이 스마트카를 무려 10억달러어치 주문했다고 합니다. 캘리포니아에 근거지를 둔 ‘ZAP’이라는 회사인데 “미국 딜러들로부터 10억달러쯤되는 주문을 받았다”고 합니다. 한화로 1조원, 차량 대수로는 약 6만대에 이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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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o M.D. Trackback 0 Comment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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