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y Hungry. Stay Foolish

"만성적인 피로.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13년 전부터 태극권을 시작했어요."

가톨릭의대 강남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최환석 교수는 매일 하루 한 시간씩 태극권으로 건강을 다진다.

태극권(太極拳)을 중국인은 '타이지 취안'이라고 발음한다. 미국인은 줄여 '타이지'(태극)라 한다. 원래는 호신을 위한 중국의 전통 무술이나 요즘은 건강 운동법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소화불량 등 위 기능 저하.과민성 대장증후군.불안.우울.긴장 등 스트레스 관련 질환에 좋다. 또 고혈압.당뇨병.관절염 등 만성질환 치료에도 도움을 준다. 근력.유연성.균형감각을 높여 노인의 낙상을 예방한다.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사진=최정동 기자

빠르게 걸을 때와 운동량 비슷

동작이 느리고 부드러운 태극권에 대해 "저게 무슨 운동이 될까" 하고 의문을 갖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생각보다 운동량이 상당한 유산소 운동이다. 시속 6㎞의 속도로 빠르게 걸었을 때와 비슷한 운동 효과를 얻는다. 따라서 태극권을 수련하면 운동능력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혈압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떨어진다.

수련 중에도 긴장.우울.분노의 마음이 진정된다. 그래서 얻은 별명이 '움직이는 선(禪)'이다. 정신을 한곳에 모으면 긴장이 풀어지는데 태극권에선 끊임없이 움직이는 자신의 몸(부드러운 몸동작.동작의 연속성 등)이 정신집중의 대상이다. 최 교수는 "태극권으로 심신을 이완하려면 가능한 한 조용하고 쾌적한 장소를 찾아야 한다"며 "느슨한 옷을 입고 신선한 야외에서 수련하면 효과가 배가된다"고 조언한다.

하루 30분 주 3회 이상 바람직

태극권은 관절염 환자에게 적극 추천된다. 한양대 류머티스병원 배상철 원장은 "퇴행성(골성) 관절염 환자(72명)에게 12주간 태극권을 수련시킨 결과 통증을 가볍게 하는 것은 물론 복부 근력과 신체 균형.유지 능력도 눈에 띄게 향상됐다"며 "이는 체내에서 '자연 진통제'인 엔도르핀 분비가 늘어난 덕분일 것"으로 추정했다. 류머티스성 관절염 증세를 경감시키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나 아직 체계적인 연구결과는 없다. 태극권으로 관절염의 '끔찍한'통증을 줄이려면 하루 10~30분씩 매주 3회 이상 수련해야 한다. 그러나 태극권의 한 동작을 마친 뒤 통증이 5분 이상 지속되거나 심해지면 그 동작은 피하는 게 상책이다.

노인.폐경 여성에게 권할 만

지난 5월 대한의학회는 국내 보완대체요법(72가지)에 대한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 평가에서 넷이 최고 점수(권고 가능)를 받았는데 태극권이 균형감각을 높여준다는 것도 이 중 하나다. 균형감각이 향상되면 잘 넘어지지 않는다. 낙상.골절을 예방할 수 있는 것. 태극권을 수련하면 균형감각이 좋아지고 근력.유연성이 향상되며, 낙상률이 감소한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1990년부터 5년간 실시한 대규모 연구에서도 확인됐다.

강남성모병원 최환석 교수팀은 서울의 한 문화센터에 다니는 폐경 여성을 대상으로 태극권이 뼈의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다. 최 교수는 "태극권을 수련한 여성은 근육이 튼튼해지면서 근육 주변 뼈의 밀도도 덩달아 높아졌다"며 "태극권은 골다공증이 있거나 의심되는 폐경 여성에게 추천할 만한 운동"이라고 강조했다.

[Tip] 태극권 강좌가 개설된 문화센터에 가면 태극권을 배울 수 있다. 서울 영등포 문화원(02-2670-4097)에서도 강좌를 실시 중이다. 강좌는 보통 매주 한번(2시간)씩 1~3개월간 진행된다. 한양대 류머티스병원에서도 매주 한번(목요일) 태극권 무료 강좌(02-2290-8773)가 열린다. 태극권 입문을 위한 상세한 안내는 강남성모병원 가정의학과(02-590-1625)에서 받을 수 있다.

[가정에서 할 수 있는 기본 동작 5가지]

36년째 태극권을 수련.보급해온 한국태극권협회 박태수 이사장은 "태극권의 효과는 한마디로 기혈(氣血)의 흐름을 좋게 하는 것"이라고 요약한다. 다음은 박 이사장이 꼽아본 태극권의 기본 자세 다섯 가지.

■ 마당


말 등 위에 앉아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양 무릎을 45도가량 구부리고 '엉거주춤' 앉는 것이다. 허리.관절.무릎 이상으로 고생하는 사람에게 효과적이다.


■ 궁당


무릎을 45도가량 구부리고 있다가 한쪽 다리를 쭉 뻗는 동작이다. 요실금이 있거나 운전기사 등 장시간 앉아 지내는 사람에게 권장된다.


■ 아현당


한쪽 무릎은 펴고, 다른 쪽 무릎은 구부린다. 이어서 엉덩이를 뒤로 빼면 몸이 휘어서 새가 하늘을 날아가는 형상이 된다. 이 동작은 노안을 지연시키고 발목을 강화한다.


■ 한계당


한 다리로 몸을 지탱하고, 다른 쪽 무릎을 구부린 뒤 구부린 다리가 아랫배에 닿을 때까지 90도 이상 들어올린다. 이 동작은 변비 예방에 도움이 된다.



■ 당당

양 무릎을 45도가량 구부리고 앉았다가 한쪽 무릎을 편다. 그리고 구부린 다리 쪽으로 중심을 이동한다. 엉덩이는 뒤로 빼고 허리를 곧추 세운다. 이 동작은 허리를 튼튼하게 해준다.



태극권 배우고 싶은데... 잘 안되네요.. 노력도 별로 안해봤지만.. 요가나 검도는 잠깐 배웠었는데, 옛날부터 태극권을 배우고 싶었습니다. 친구에게 잠깐 요기만 배웠었는데, 시간내서 배워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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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o M.D. Trackback 0 Comment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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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Favicon of http://jayoo.org BlogIcon 자유 2006.01.18 13:45

    전에 중국 갔었을 때 날림으로 조금 배워봤었는데, 좋은 운동이더라구. :)

    어느 운동이든 꾸준히 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 그게 어려워서 말이야.

  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Favicon of http://싸이월드/heejin0811 BlogIcon 희진 2006.01.20 07:32

    나두 이런거 관심 많아요~~

    저두 좀 같이 배워요~~!!! 현우 오빠가 태극권해요??
    영호오빠ㅡ,,저도 좀 같이 해요~.ㅋㅋ

    그러고보니,,오빠랑 1학년때 마라톤했던 생각이..ㅋㅋ
    체육소녀 희진이가..ㅋㅋ^^ 저 그 떄 1등했었는뎅..ㅎㅎ오빠덕분에....^^*

    •  댓글주소 수정/삭제 Favicon of http://goomd.com BlogIcon Goo M.D. 2006.01.22 12:51

      1학년 때만... 했었어.
      현우는 서울대 다닐 때 배웠다고 했어.

      나 덕분에...? 하여튼 1등했다니 대단한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