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y Hungry. Stay Foolish

홍보실에 졸업앨범 들어갈 입학 사진 구하려다가 오히려 차병원보에 들어갈 졸업을 앞둔 학생의 글을 달라고 한다. 에궁... 졸업을 앞두고 느낀는 것과 대학 홍보성 멘트를 ... 특히 대학 홍보성 멘트를 왜 그리도 강조하던지... 내 글을 보고 울 학교 오는 애는 없겠지.. 그러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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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회 포천 중문의과 대학교 졸업을 앞둔 구영호입니다. 6년이란 시간을 이 짧은 글에 담을 수는 없겠지만 아쉬움을 뒤로 하고 학교 생활을 되돌아보려 합니다.
입학식 날, 처음 보았던 포천 캠퍼스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제가 입학할 당시만 해도
1회 선배님과 저희가 단촐하게 모임을 가졌는데...... 졸업을 앞둔 지금은 멋지고 사랑스러운 후배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한 학년 40명이라는, 다소 적게 느껴지는 학생 수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가진 열정은 다른 대학교 못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40여명의 동기들이 가족처럼, 친구처럼 지내면서 끈끈한 정을 6년 동안 쌓아왔고 이러한 정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또한 저희 학교만의 특색인 40명 전원 장학금.. 이러한 혜택은 국내의 어느 대학교에서도 흔히 보기 힘든, 우수한 인재들을 모아 교육시키려는 큰 뜻이 담겨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학교의 뜻은 단순히 외적으로만 드러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나라의 최고 교수진에서부터 학생들의 실습을 전적으로 도와주는 많은 분들이 함께 하시기에 저희 학교의 교육과정은 내적으로도 충만하다고 자신 있게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제게 인상 깊었던 것은 PBL(Problem based learning)이라는 수업 방식입니다. 이 수업 방식은 교수님께서 문제를 학생들에게 주고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이 방식이 너무 힘들고 벅차다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한 사람의 생명을 책임져야하는 의사로서 지녀야 할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초, 임상 과목을 모두 배우고 실습을 돌 때는 사람이 적은 만큼 한 팀이 적기 때문에 더 많은 임상 기회가 주어졌으며, 이는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과 지식을 함께 배울 수 있어서 큰 자산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교수님 옆에서 수술 보조를 하면서 느꼈던 생명의 존귀함을 앞으로도 간직하고 여러 교수님들처럼 좋은 의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학생들의 이름을 따뜻하게 불러주시고, 학생들의 고민거리에 귀기울여 주시던 교수님들, 저희가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학교 관계자분들, 저희를 위해 애써주시던 모든 분들의 모습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이런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저희가 공부를 훌륭하게 마치고 배운 바를 사회에 펼쳐 보이기 위해 첫 발을 내딛으려고 합니다. 저희의 출발이 미약하더라도 꾸준히 노력하여 자랑스러운 포천중문의대인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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