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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형 펀드, 이것만은 알자 5

펀드평가사 100% 이용법



[중앙일보 안혜리] 국내 펀드 수는 7월말 현재 약 1만개. 펀드 고르기가 주식고르기 만큼 힘들다는 투자자가 많다. 당장 은행이나 증권사 창구에서 살 수 있는 주식형 펀드만도 1000개에 달한다. 내게 꼭 맞는 펀드는 어떻게 골라야 할까. 펀드평가사 홈페이지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수익률이나 투자위험까지 감안한 펀드 등급 정보 등, 투자자가 입맛에 맞는 펀드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펀드평가사는=이름 그대로 펀드를 평가하는 회사다. 중앙일보와 함께 분기마다 펀드평가를 하는 제로인(www.funddoctor.co.kr)을 비롯해 한국펀드평가(www.fundzone.co.kr)와 모닝스타코리아(www.morningstar.co.kr) 세 곳이 있다.

펀드평가라고 하면 단순히 기간별 수익률 평가만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평가사들은 보다 다양한 방법으로 펀드를 평가한다.

예컨대 제로인은 펀드 수익률 표준편차 등을 고려한 위험조정 등급을 매겨 우수펀드를 소개한다. 또 한국펀드평가도 위험도와 수익률에 따른 펀드를 고를 수 있도록 펀드를 등급별로 나누어 놓은 펀드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런 정보들은 평가사들 홈페이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물론 무료다. ?깊이있는 정보 얻을 수 있어=펀드평가사 외에 자산운용협회 전자공시(www.amak.or.kr)에서도 펀드 수익률과 약관.투자설명서 등 각종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펀드평가사 홈페이지가 보다 다양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해준다. 개별 펀드의 수익률뿐 아니라 유형별 펀드 순위나 운용사별 수익률 성적을 알고 싶다면 펀드평가사 홈페이지를 방문해야 한다. 또 역외 해외펀드(외국 자산운용사가 만들어 국내에서 판매중인 해외펀드) 수익률은 펀드평가회사 만의 고유 서비스다. 또 신상품을 일목요연하게 찾아볼 수 있는 등 편리성도 두드러진다. 이밖에 펀드매니저 인터뷰와 운용사 탐방 등 다양한 투자정보 리포트를 볼 수 있어 보다 깊이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안혜리 기자 hyeree@joongang.co.kr ▶안혜리 기자의 블로그 http://blog.joins.com/hye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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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형 펀드, 이것만은 알자 4.

'정보 창고' 운용보고서



[중앙일보 고란] 펀드에 가입하면 자산운용보고서가 분기마다 배달된다. 운용보고서는 펀드의 '성적표'다. 수우미양가(펀드 수익률)를 비롯해 행동발달상황(펀드의 특징.보유자산 등)이 들어 있다.그런데도 어려워서 혹은 귀찮아서 무시하기 십상이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장기투자라고 해서 돈을 묻어놓고 '나 몰라라' 해서는 곤란하다"며 "최소한 운용보고서를 통해 3개월마다 한번은 펀드를 점검해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운용보고서 읽는 법=펀드마다 세부 사항은 다르지만 보고서 양식은 자산운용협회서 규정한 대로 거의 비슷하다. 보고서는 ▶투자신탁(펀드)의 개요 ▶투자신탁의 현황 ▶자산구성 현황 및 비율 ▶자산보유 및 운용현황 ▶매매 주식총수.금액.회전율 ▶운용의 개요 및 손익현황 ▶운용전문인력현황 ▶중개회사별 거래금액.수수료 및 비중 ▶이해관계인과의 거래에 관한 사항 ▶의결권공시대상법인에 대한 의결권행사 여부 및 내용 ▶공지사항 등 총 11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먼저, 펀드의 특성 등이 설명된 '투자신탁의 개요'를 살펴 해당 펀드와 자신의 투자 목적이 맞는지를 따져본다. 안정적인 성향의 투자자라면 주식형이라도 배당주 등의 편입 비중이 높은 펀드를 고르는 편이 낫다.

'투자신탁의 현황'에서는 이 펀드의 수탁액이 얼마인지 알 수 있다. 설정된 지 꽤 지났는데도 펀드 잔고가 별로 늘지 않았다면 왜 그런지 따져봐야 한다.'자산보유 및 운용현황'을 통해선 펀드가 어떤 종목을 사서 수익을 냈는지를 알 수 있다. 부실기업이 혹시나 포함되진 않았는지 살피자. '매매주식총수…' 에선 주식을 얼마나 자주 사고 팔았는지를 알 수 있다. 보통 회전율이 높으면 펀드 운용 비용이 늘어나 손해다.

◆손익현황 통해 수익률 점검=무엇보다 가장 궁금한 게 수익률이다. 운용보고서의 6번째 항목인 '운용의 개요 및 손익현황'에 수익률 정보가 들어있다.

기간별 운용성과를 보면 해당 펀드의 1개월.3개월.6개월.1년.설정일이후 등 수익률이 표시돼 있다. 수익률이 들쑥날쑥하지 않아야 안정적이다. 주식형 펀드라면 시황에 따라 수익이 좌우된다. 그래서 살펴야 할 것이 벤치마크수익률. 이는 대개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수익률을 나타낸다. 벤치마크수익률보다 펀드 수익률이 높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원인이 무엇인지 점검해봐야 한다.

다만 보고서의 수익률은 한 달여 전의 결산 시점이 기준이다. 최근 수익률을 알고 싶다면 펀드에 가입한 은행.증권사에 문의하거나 펀드평가회사를 이용한다.

고란 기자 neoran@joongang.co.kr ▶고란 기자의 블로그 http://blog.joins.com/neo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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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형 펀드, 이것만은 알자 3.

공부하세요, 펀드 통장 보는 법



[중앙일보 손해용] 펀드에 가입하면 은행 정기적금과 마찬가지로 통장을 받지만 펀드 초보자에게는 통장 읽는 법이 만만치 않다. 하지만 간단한 기본 개념 몇가지만 알아두면 자신의 돈이 펀드에서 어떻게 투자되고 있는지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다.

◆잔고좌수와 기준가격=먼저 '잔고좌수'와 '기준가격'이라는 두가지 용어를 알아두자. 10주, 1000주처럼 주식을 세는 기본 단위가 '주'라면 펀드의 기본단위는 '좌'이다. 즉 총 잔고좌수는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펀드의 수를 말한다.

'기준가격'은 펀드를 사고파는 가격으로 주식으로 치면 주가와 비슷한 개념이다. 통장에선 펀드 1000좌의 가격을 기준가격으로 표시한다. 기준가격이 1100원이라면 1좌당 가격은 1.1원이 된다. 평가금액은 투자자가 지금까지 사들인 펀드들의 현재 가치로 펀드 1좌당 가격에 총 좌수를 곱한 수치다.

권 모씨의 통장을 보면서 이해해보자 그래픽 참조 . 권씨는 6월20일 적립식 펀드에 30만원을 입금했다. 입금일 장종료 후 산출한 펀드의 가격(기준가격)으로 6월21일 펀드를 매수했다.

기준가격이 1050원이므로 펀드 1좌당 가격은 1.05원이다. 30만원을 들여 1좌당 1.05원하는 펀드를 사면 총 28만5714좌(30만원÷1.05원)를 사게된다.

이제 날마다 변하는 주가흐름에 따라 기준가와 평가금액이 움직이게 된다. 7월21일 다시 30만원을 입금하고 기준가격이 1020원인 펀드를 29만4117좌 사들여 총 잔고좌수는 57만9831좌로 늘었다. 그러나 평가금액은 기준가격이 떨어지면서 총 입금액(60만원)에 못 미치는 59만1427원을 기록했다. 60만원을 투자해 8573원을 까먹었으니 수익률은 -1.4%다.

◆결산때는 재투자=이 펀드는 지난해 8월3일 설정된 펀드로 해마다 결산을 한다. 펀드결산일인 3일 결산 기준가격은 1040원이다. 결산 때는 기준가격을 1000원으로 돌리면서 나머지 40원은 재투자한다. 지금까지 사들인 57만9831좌를 1좌당 1원으로 다시 설정하고, 남는 금액을 재투자하면 펀드 2만3193좌를 추가 매입할 수 있다. 결국 총 잔고좌수는 60만3024좌가 된다. 1좌당 가격은 1원이므로 평가액은 60만3024원이 돼 3일 현재 수익률은 0.5%가 된다.

손해용 기자 hysohn@joongang.co.kr ▶손해용 기자의 블로그 http://blog.joins.com/yso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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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형 펀드, 이것만은 알자 (2)

투자설명서 꼼꼼히 읽어라




[중앙일보 김종윤] 펀드에 가입할 때는 투자설명서에 서명해야 한다. 투자설명서란 운용사가 '앞으로 이렇게 투자하겠다'고 투자자에게 알려주는 일종의 안내문이다. 투자설명서를 꼼꼼히 읽고 이해하는 게 펀드 투자의 첫걸음이다.

◆내가 맡긴 돈이 어디에 투자되나=투자설명서에서 우선 확인할 사항은 내 돈이 투자되는 곳이다. 주식형 펀드는 대부분 자산 총액의 6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한다. 예를 들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인디펜던스 주식투자신탁3호'의 투자설명서를 보자.

투자 목적에 '자산 총액의 6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해 자본이득을 추구한다'라고 명기돼 있다. 나머지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채권 및 수익증권 등에 투자한다.

주식에 60% 이상을 투자하기 때문에 매우 높은 수준의 투자위험을 감수하고 중장기적으로 투자하는 장기투자자에게 적합하다고 투자설명서는 언급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안전한 투자를 원하는 사람은 채권형이나, 주식 편입 비율이 낮은 혼합형 펀드를 골라야 한다.

수탁액이 어느 정도인지도 투자설명서에 나와 있다. 지난해 12월에 출시된 인디펜던스 3호의 수탁액은 첫 달에는 400억원 수준이었으나 올 6월 말 현재 32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수탁액이 확 늘면 그만큼 인기가 있다는 의미다.

그동안의 투자실적도 투자설명서에 공개된다. 다만 1년 단위로 공개되기 때문에 설정된지 1년이 안 된 펀드의 투자설명서에는 투자실적 항목이 없다. 이때는 펀드운용사의 홈페이지 등에 들어가 해당 펀드의 운용실적을 확인해야 한다.

◆환매할 때 들어가는 비용은=만약 급한 일이 생기면 펀드를 환매할 수도 있다. 환매 때는 수수료를 따져봐야 한다. 투자설명서에는 환매 수수료 체계가 설명돼 있다.

예를 들어 인디펜던스 3호는 가입한 지 90일이 되기 전에 환매하면 이익금의 70%를 환매 수수료로 떼간다. 7월 1일에 펀드에 가입해서 9월 15일 환매한다고 하자. 이 기간동안 수익이 10만원 이라면 70%인 7만원을 환매수수료로 내야 한다. 90일이 넘으면 수수료를 안 낸다. 일부 펀드는 환매 수수료가 없고, 대신 가입할 때 일정액을 수수료로 떼기도 한다.

투자설명서에는 펀드를 운영하면서 들어가는 돈을 어떻게 나눠 지급하는지 쓰여 있다. 펀드를 운영하려면 판매회사.운영회사.수탁회사 등에 보수를 주어야 한다. 이런 보수는 투자자가 직접 주지 않고 투자한 펀드에서 지급한다. 보통 순자산 총액의 2.5% 정도를 이런 보수 명목으로 뗀다. 보수를 많이 뗄수록 이익은 줄어들기 때문에 설명서에서 확인해야 한다.

또 투자설명서를 읽다 보면 세금 문제도 알게 된다. 주식의 매매차익에 대해서는 세금을 내지 않지만 펀드에서 투자한 주식.채권에서 발생한 이자와 배당소득 등에 대해서는 15.4%(개인)의 세금을 낸다.

김종윤 기자 yoonn@joongang.co.kr ▶김종윤 기자의 블로그 http://blog.joins.com/yoo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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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형 펀드, 이것만은 알자 1. 펀드 작명의 원칙



[중앙일보 고란] 주식형 펀드의 수탁액이 40조원을 넘어섰다. 신규 펀드만 올해 4000개가 생겼다. 하루에 23개꼴이다. 주식형 펀드가 투자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주식형 펀드에 투자자들이 알아두어야 할 '펀드 투자 ABC'를 5회에 걸쳐 연재한다.

사람을 구분하는 첫 번째 방법은 '이름'이다. 펀드도 마찬가지. 펀드 이름만 제대로 뜯어봐도 펀드의 절반은 파악한 셈이다.

◆ 맨 앞엔 운용사, 맨 뒤엔 순번=자산운용협회의 '간접투자상품 및 판매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펀드 이름에는 운용특성.투자대상 등을 순서대로 넣어야 한다. 운용사명은 맨앞에 와야 하는 식이다. 요즘 잘나간다는 '한국삼성그룹적립식주식1Class A'를 예로 들어보자. '한국'은 한국투신운용이다. '삼성그룹'은 삼성전자.삼성중공업 등 삼성그룹 종목에 투자하는 펀드라는 얘기다. '적립식'은 일정액을 정기적으로 불입한다, '주식'은 채권이나 파생상품 등이 아니라 주식에 투자한다는 의미다.

'1'은 펀드의 순번이다. 덩치가 커지면 유연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같은 방식으로 운용하는 펀드를 새로 만든다. 1은 첫 번째, 2는 두 번째 펀드를 뜻한다. 'Class A'는 멀티클래스 펀드라는 의미다. 'Class'나 A, B… 등 알파벳이 붙으면 그 펀드는 멀티클래스다. 멀티클래스는 투자 금액과 기간에 따라 수수료 체계가 다른 펀드다. 보통 처음 팔 때에만 수수료를 떼는 경우, 즉 선취판매수수료를 떼는 펀드엔 A를 붙인다. 한 번에 목돈을 넣을 것인지, 얼마나 오래 투자할지 등 투자목적에 따라 적합한 수수료 체계를 갖춘 펀드를 골라야 한다. 다만 'K'는 좀 다르다. 국민은행에서만 판매하는 펀드라는 뜻이다. 이 은행은 국내 최대 판매망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자사에서 판매하는 펀드를 따로 운용해 주기를 바란다. 운용사 입장에서도 국민은행을 잡으면 판매 채널을 수천 개 확보하는 셈이라 별도의 표기를 인정한다.

미래에셋그룹 운용사의 펀드 중 'G'가 붙은 것은 국내 증시뿐 아니라 해외에도 투자 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한국투신운용의 펀드들에 붙은 'W'는 수탁회사를 표시하는 기호로 실제 투자 수익률과는 관련이 없다.

◆ 'X억만들기'는 이제 그만=펀드도 상품이다 보니 브랜드 파워가 중요하다. 시장 초기 운용사가 앞다퉈 내놓은 펀드 이름은 'X억만들기' 였다. 설정액 상위 3위 펀드가 모두 미래에셋그룹의 '3억만들기' 시리즈다. 랜드마크운용에서 내놓은 설정액 8100억원이 넘는 펀드도 '랜드마크1억만들기주식1'이다. 그러나 투자자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 자산운용협회는 지난해 9월부터 새로 나오는 펀드에 'X억만들기'.'절대수익' 등을 못 쓰도록 했다.

한편 펀드 이름에도 사연이 있다. '3억만들기'는 한국인의 평균수명.퇴직연령 등을 감안, 노후를 편하게 보내기 위해 필요한 돈이 3억원이라는 조사를 토대로 정한 이름이다. 칸서스의 '하베스트' 펀드는 칸서스가 곡물의 신을 뜻하는 말이라 붙여졌다. KB자산운용의 '광개토' 시리즈는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 중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곳에 투자하는 펀드다. 고구려 광개토대왕이 중원을 호령했던 데서 따왔다. 자산운용협회 관계자는 "실적에 따라 수익이 차이나는 만큼 가입시엔 투자설명서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고란 기자 neoran@joongang.co.kr ▶고란 기자의 블로그 http://blog.joins.com/neo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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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립식 펀드 투자의 위험을 줄이려면 가입시점을 잘 포착하는 것보다 가입기간을 길게 가져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삼성증권은 1980년부터 2004년까지 25년간 코스피지수에 매년 최저점, 최고점, 말일에 동일한 금액을 한 번씩 투자했다고 가정한 뒤 연평균 복리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지수 최저점에서 투자한 ‘족집게’형의 경우 연평균 수익률이 11.09%로 가장 높았다. 매년 말일 투자한 ‘정기적립’형도 수익률이 9.55%로 비교적 높았으며 항상 지수가 가장 높은 ‘상투’ 시점에 투자한 ‘뒷북’형도 수익률이 8.79%에 달했다. ‘족집게’형과 ‘상투’형의 수익률 차이는 연평균 2.3%포인트에 그쳤다.

‘족집게’형과 ‘상투’형의 수익률 차이는 펀드 1년 가입 때 40%포인트를 상회할 정도로 큰 격차를 보였으나, 3년 가입 때는 20%포인트대, 5년 가입 때 10%포인트대로 좁혀진 뒤 10년 이상 가입 때부터 10%포인트를 밑도는 등 장기로 갈수록 수익률 격차가 계속 좁혀졌다.

지수에 비해 변동성이 심한 삼성전자 한 종목에 대해 같은 방식의 투자를 했을 경우에도 ‘족집게’형이 연 평균 30.16%의 수익률로 가장 높았으며, ‘정기적립’형과 ‘뒷북’형도 각각 26.66%와 25.54%의 만만치 않은 수익률을 과시했다. 미국 S&P500 지수에 대한 투자에서도 ‘족집게’형 10.43%, ‘정기적립’형 9.21%, ‘뒷북’형 8.86%로 코스피지수 투자 때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

삼성증권 장진우 AM지원파트장은 “매매시점 포착에 의한 수익률 차이는 투자 초반에는 크지만 투자기간이 길어질수록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수 등락을 정확히 예측하기 힘든 일반 투자자일수록 일정 금액을 정기적으로 오랜 기간 투자하는 방법이 최선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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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립식 펀드요? 아무 때나 가입해도 되는 거 아녜요?"

오랜만에 만난 한 증권사 영업직원이 반문한다. 그는 코스피지수가 1100을 넘은 이후에도 “적립식 투자는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준다”며 가입을 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적립식 펀드도 아무때나 가입하고 해지하면 손실을 낼 수 있다. 거치식 펀드, 즉 일시금 투자보다 낮은 수익을 낼 때도 있다. 적립식 투자법도 만능의 전략은 아니다. 이건 정말 오해다.

오해1 "적립식 펀드는 적금이다."

8월말, 매달 30만원 정액적립식 펀드에 가입한 이모(33)씨. 그는 첫 불입액을 넣은지 사흘만에 두번째 불입액이 이체되는 일을 겪었다. 담당 은행 직원은 그에게 "어차피 두번 빠져나갔으니 한 달 건너뛰고 다음 달에 돈을 넣자"고 권했다.

여기서 은행 직원가 가진 오해는? "적립식 펀드는 적금"이라는 생각이다. 물론 적립식 펀드는 언뜻 보면 적금 같다. 매달 같은 날, 같은 금액을 이체시키는 상품이니 말이다.

그러나 적립식 펀드도 엄연한 투자상품이다. 다른 펀드가 그렇듯 시장 상황과 자산 배분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진다. '적금처럼' 투자한다지만 이것은 단지 시장 변동 위험을 줄이고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추는 효과를 낼 뿐이다.

따라서 적립식 펀드는 적금과 달리 투자기간, 가입목적에 따라 정교하게 투자계획을 세워야 한다. 1년 미만 투자자는 투자시작 시기, 환매 시기, 월 적립 금액을 민감하게 따질 필요가 있다. 투자기간이 짧으면 시장 변동 위험이 많이 노출된다.

3년 이상 장기 투자자는 별도의 재무 설계를 받는 것이 좋다. 자금 계획을 잘못 세우면 펀드 투자에서 중도 하차하거나 중도 환매해 손실을 보는 위험을 겪을 수도 있다.

앞서 이씨의 경우, 투자기간을 1년 단기로 잡았다면 당장 펀드 잔고계좌를 원래대로 복구해야 한다. 투자기간이 짧아 첫 불입액이 전체 매입단가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기 때문이다. 투자기간이 3년 이상 장기라면 그냥 둬도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을 수 있다.

오해2 “적립식은 거치식보다 수익률이 높다”

적립식 펀드가 늘 거치식보다 높은 수익률을 주지는 않는다. 적립식 투자법을 쓰면 거치식 투자보다 시장 변동에 노출되는 위험은 낮아지지만 아울러 기대수익률도 낮아진다.

그건 적금의 원리와 같다. 1200만원을 연리 4%짜리 예금에 한꺼번에 넣으면 48만원을 이자로 얻는다. 하지만 월 100만원씩 연리 4%짜리 적금에 1년 동안 부으면 이자는 24만원으로 줄어든다.

따라서 시장상승기라는 확신이 100% 들 땐 당연히 거치식으로 투자를 해야 마땅하다. 주가가 오를 게 확실한데 수익을 절반만 가져갈 필요는 없지 않은가.

단, 적립식 투자법이 거치식보다 높은 수익률을 얻는 경우가 한 가지 있다. 시장이 하락했다가 다시 원점 근처로 돌아올 때다.

어떤 종목의 주가가 5년 동안 매달 1%씩 하락하다가 다음 5년 동안 매달 1% 올랐다면 거치식 투자자는 10년간 3.2%의 수익을 얻는다. 반면 같은 기간 적립식 투자자는 36.6%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적립식 투자법의 ‘매입단가 하락’ 효과가 극대화되기 때문이다.

오해3 “적립식 펀드는 거치식보다 안전하다”

게다가 적립식 펀드는 때론 거치식 펀드보다 더 큰 손실을 안겨줄 수도 있다. 가격이 계속 오르다가 계속 떨어지는 장세에 그렇다.

만약 어떤 종목의 가격이 처음 5년 동안 매달 1%씩 오르다가 다음 5년 동안 매달 1%씩 떨어졌다고 치자. 거치식 펀드는 10년 동안 1.6%의 손실을 보는 데에 그친다. 그러나 같은 기간 동안 적립식으로 투자했다면 손실률은 25%로 늘어난다. 거치식보다 더 큰 손해를 보게 되는 것이다.

오해4 “적립식 펀드는 만기를 지켜야 한다”

적립식 펀드로 수익을 내려면 환매 때 주가가 가입할 때보다 적어도 비슷하거나 높아야 한다. 해지 때 주가(혹은 채권값)가 가입 때 주가보다 떨어지면 제 아무리 적립식 펀드라고 해도 손실을 막아줄 수 없다.

그러므로 적립식 투자자는 '만기'라는 단어를 머릿 속에서 지워야 한다. 펀드의 환매가 허용되는 시점, 즉 환매해도 환매수수료를 물지 않는 시점부터는 '언제 환매하는 것이 좋을까', 늘 주가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어야 수익률을 최대화할 수 있다.

예컨대 내가 3년 뒤 펀드를 해지해 그 돈을 써야 한다면 적어도 가입 1년반 뒤부터는 수익률과 주가를 점검해봐야 한다. 그래야 정작 돈을 써야 할 시점에 주가가 크게 하락해 원금 손실을 입은 채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펀드를 해지하는 일을 겪지 않는다. 이렇게 신경 쓰기 싫다면 노후자금 등 장기자금만 적립식 펀드로 투자하는 것이 좋다.

오해5 “적립식 펀드는 분산투자할 필요가 없다”

적립식 펀드는 어디까지나 ‘투자 타이밍’에 대한 분산 전략이다. 즉, 특정 자산 자체가 가진 가격 하락 위험은 분산되지 않는다.

만약 어떤 사람이 채권형 펀드에만 적립식으로 투자한다면, 그는 채권값이 하락하는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또 주식값이 상승하는 기회는 놓치게 된다.

또 어떤 사람이 주식형 펀드 중에서도 우량주펀드 즉 블루칩펀드에만 적립식으로 투자한다면, 그는 중소형 가치주들이 상승하는 시장에서는 수익 창출 기회를 잃게 된다.

그러므로 적립식 펀드에도 분산 투자가 필요하다. 우선 자산 중 얼마만큼을 주식 자산에 배분할 지를 먼저 정하고 그 중 일부는 인덱스형에, 일부는 성장형에, 일부는 배당주나 가치주형에 넣는 것이다. 단 채권 펀드는 주식보다 가격 변동이 적어 평균 매입가격 하락 효과가 떨어지므로 적립식 투자에는 그다지 적당하지 않다.

월 300만원 이상 투자자라면 해외펀드에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것도 고려해보자. 투자지역을 고를 땐 미국 등 한국 증시와 상관관계가 높은 곳보다는 인도 등 상관관계가 낮은 증시에 투자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참고문헌: 적립식 펀드투자(우재룡, FP넷)>

이경숙 기자

* 2005.9.19 < 저작권자 ⓒ "빠르고 강한 투자뉴스의 리더" 머니투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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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일정액씩 적금하듯 가입하는 적립식펀드가 최고의 재테크 상품 중 하나로부상했다. 하지만 적립식펀드 수익률은 한 달 중 언제 돈을 맡기느냐에 따라 달리 나타나고 있다.

그렇다면 어느날 돈을 맡기는 게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을까.

결론부터 얘기하면 월초 불입하는 게 월말에 불입하는 것보다 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왜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는 것일까. 이는 적립식펀드 자금이 월말에 밀려드는 '월말효과'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즉 월말의 경우 적립식펀드로 유입되는자금이 많아 자산운용사들이 주식 매입에 집중하다 보면 상대적으로 주식매입가격이 비싸지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이다.

27일 자산운용업계와 동양투신운용에 따르면 월초나 월 중반, 월말에 돈을 집어 넣는 시점에 따라 1년(2004년 10월~2005년 10월) 수익률을 계산해보면 최고3.26%포인트나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

구체적인 불입시점을 살펴보면 31일보다는 15일 불입할 때 수익률이 좋았고, 15일보다는 25일 돈을 불입하는 게 수익률면에서는 유리하다. 한 달 가운데 수익률이 가장 좋았던 불입날짜는 6일이었다.

예를 들어 투자자 A씨와 B씨가 지난해 10월 서로 다른 주식형 적립식펀드에 가입했다고 가정해보자.

A씨와 B씨는 자동이체를 통해 매월 100만원씩을 돈을 넣었고 올 10월까지 모두1300만원이 투자됐다. A씨와 B씨가 이 기간동안 올린 누적수익률은 40%대에 달했으나 매달 어느 시점에 돈을 넣었는지에 따라 수익률 결과가 달랐다.

우선 월초에 돈을 넣는 경우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매달 6일의 경우 A씨 투자펀드와 B씨 투자펀드는 각각 1824만원과 1852만원으로 불어나 있었다. 이때 수익률은 40.32%와 42.47%였다. 반대로 월말인 31일을 펀드 불입시점으로 정했을경우 같은 금액을 넣더라도 펀드 평가금액은 1785만원과 1809만원에 머물렀다.매달 말일 투자사례의 경우 펀드수익률이 37.34%와 39.21%로 줄어든 것. 월초에 넣었을 때보다 수익률이 각각 2.98%포인트와 3.26%포인트가 적어졌다는 얘기다.

전남중 동양투신운용 펀드매니저는 "월말에 돈이 몰리다보니 주식가격도 올라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경도 기자]

*2005-11-28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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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투자? 나이 따라 달라요

재테크 방식도 나이에 따라 다르듯 펀드 투자 역시 자신의 나이에 따라 투자방식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젊은 투자자일수록 공격적으로, 나이가 든 투자자일수록 안정적인 상품을 골라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연령대별로 어떤 종류의 펀드가 적합할까.

20대 결혼자금 마련… 공격적 투자전략 필요

30대 장·단기 필요자금 구분해 전략 세워야

40~50대 돈 쓸곳 많을 때… 안정적 재산 불리기

60대이후 원금보전 최우선… 국공채펀드 바람직

◆20대 30대는 공격적 투자

20대와 30대의 경우 결혼자금이나 주택마련 자금 등 목돈 마련이 시급한 시점이다. 동시에 장기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도 많은 시기다. 때문에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다소 공격적인 투자방식이 필요하다.

이런 목적에 맞는 펀드는 단연 매월 일정액을 붓는 적립식 주식형 펀드가 딱이다. 주식형 펀드는 주식 투자비중이 90% 내외이기 때문에 위험성은 높지만 그만큼 높은 수익을 안겨다 줄 수 있고 위험은 장기투자를 통해 어느 정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고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위험부담은 있지만 이자를 많이 주는 회사채에 투자하는 하이일드 펀드나 해외채권이나 주식에 투자하는 해외펀드도 젊은 투자자에게 괜찮은 펀드다.

펀드 투자를 위해서는 우선 자금을 장기자금과 단기자금으로 구분해 장기적으로는 투자위험이 높은 주식형 펀드에 단기자금은 MMF(머니마켓펀드)나 채권형 등 상대적으로 위험이 낮은 펀드에 가입하는 게 바람직하다.

또 20~30대에는 노후대비를 위한 첫 걸음을 내딛는 시기이기도 하다. 때문에 주식에 일정 부분을 투자해 수익을 내는 것과 동시에 세제혜택까지 주어지는 장기주택마련펀드나 개인연금펀드 가입도 필요하다.

◆40~50대는 안정적으로 재산불리기

자녀 학자금이나 생활비가 많이 들어가는 시기다. 동시에 20~30대에 마련한 목돈으로 재산도 불려야 하고 퇴직 이후 부부의 구체적인 노후설계, 자녀들의 결혼자금 등 돈 써야 할 곳도 많다.

이 때에는 20~30대에 비해 다소 투자위험을 낮춰 재산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주식과 채권을 섞은 혼합형펀드나 주식에 투자해 목표수익에 도달하면 안정적인 채권으로 전환되는 전환형 펀드가 괜찮다.

시장상황에 관계없이 일정한 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차익거래펀드에 여유자금을 투자한다면 은행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또 안정적인 투자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대체펀드도 고려해볼 만하다. 분기마다 일정한 배당금을 지급하는 형식인 부동산펀드·리츠펀드·선박펀드 등이 대표적이다.


◆60대 이후는 안전한 관리가 최우선

재산증식보다는 얼마나 편안한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이 경우 무엇보다 원금을 보전할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그러면서도 어느 정도 생활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만큼의 수익도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떤 상품이 좋을까.

원금이 보전되면서도 최고 연 10~20% 수익을 노려볼 수 있는 주가연계증권이나 자산 대부분을 채권에 투자하면서 일부를 공모주에 투자해 초과수익을 내는 공모주 펀드도 괜찮다. 또 안전한 국공채에 투자하는 국공채 펀드나 시장상황에 관계없이 일정한 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절대수익 추구형 펀드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것은 원금보전이라고 해서 은행예금처럼 원금을 까먹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다. 만기이전에 자금을 찾거나 시장 상황이 극도로 악화될 경우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전수용기자 jsy@chosun.com
입력 : 2006.03.21 00:10 11' / 수정 : 2006.03.21 00:2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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