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y Hungry. Stay Foolish

“재테크 빨리 할수록 노후가 든든”
[문화일보 2006-09-02 13:11]

(::외환은행 김희철 부장이 말하는 직장인 연령대별 투자전략::) ‘직장인 재테크, 연령대별 전략을 수립하자!’ 최근 우리나라가 고령화 사회로 급속도로 바뀌면서 연령대별 재 테크 전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평균 수명이 날로 길어 지는 상황에서 일찍부터 재테크에 눈을 뜨지 않으면 노후생활을 위한 자금 마련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최근 외환은행 고객들을 대상으로 ‘행복한 부자가 되기 위한 직장인의 재테크’라는 책 을 출간한 김희철(50) 외환은행 PB영업본부 부장의 도움말을 통 해 연령대별 직장인 재테크전략을 알아보자.
◆노후 자금 얼마나 드나 = 현재 한달에 200만원의 생활비를 쓰 는 사람이 노후에도 동일한 생활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얼마 만큼의 돈이 필요할까. 정년은 55세, 사망연령은 90세, 물가상승 률 3%, 투자수익률 3.5%라고 가정해보자.

이럴 경우 현재 28세인 직장인은 은퇴할 나이인 27년후에는 17억 1667만원이 있어야 현재의 200만원과 동일한 생활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 현재 200만원의 생활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 27년 후 에는 월 444만원의 생활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만약 현재 38세 인 직장인은 17년후에 12억7736만원이 있어야 하며, 55세의 직장 인이라면 7억7282만원이 있어야 한다.

이같은 노후 필요자금 규모를 처음 들은 직장인들은 앞이 캄캄할 것이다. “언제 이렇게 많은 돈을 모으지?”하는 걱정 때문이다 . 그러나 물가상승률, 세율, 투자수익률 등이 다양하게 바뀔 수 있는데다 주택 문제는 별도로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무턱대고 두 려워할 필요는 없다.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는 게 최선 = 행복한 노후생활을 위한 준 비, 즉 직장인의 재무설계(파이낸셜 플래닝)는 빠를수록 좋다.

하루라도 빨리 시작해야 그만큼 수월하기 때문이다.

이와관련, 김 부장은 1626년 네덜란드 이민자들이 인디언추장으 로부터 뉴욕의 맨해튼섬을 불과 24달러를 주고 사들인 일화를 예 로 들었다. 미국 뉴욕을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인디언 추장의 어리석음’을 드러내는 대표적인 사례로 전해지는 이 얘기는 실 상을 따져보면 사정이 전혀 다르다는 얘기다. 1626년 당시 맨해 튼섬을 24달러에 팔아치운 인디언 추장이 연 투자수익률 7%로 지금 까지 계속 투자를 해왔을 경우 원금이 얼마나 늘었을까를 복리로 계산해보자. 이렇게 계산해보면 1626년 맨해튼섬을 팔아치우고 받은 돈 24달러는 오늘날에는 3조달러 수준에 도달했을 것이라는 게 김 부장의 추산이다.

따라서 인디언 추장이 맨해튼을 당시에 24달러에 판 것은 절대로 헐값매각이라고 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김 부장은 “1626년 맨 해튼섬을 팔 때는 24달러에 불과했지만 안정적인 투자를 했을 경 우 시간이 흐르면서 자금은 급격히 늘게 된다”며 “이런 이유 때문에 노후 준비도 하루라도 일찍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 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령대를 고려한 재테크 전략 = 김 부장은 “재테크 입문기인 20대에는 결혼자금과 주택구입자금을 마련해야 하므로 월급의 절 반 이상은 무조건 저축하는 게 좋다”고 권유했다. 또 20대에는 대출을 받아야 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은행 위주로 거래하고 청약 부금 또는 청약저축, 정기적금, 비과세 상품, 보험, 적립식펀드 등에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30대에는 내집 마련에 대한 욕구가 크므로 장기주택마련저축 등 을 들어놓는 게 좋으며, 자녀가 생김에 따라 어린이적금 및 보험 도 들어야 한다. 또 가족이 질병에 걸렸을 경우에 대비해 종신보 험을 드는 게 바람직하다.

‘재테크의 황금기’인 40대와 50대에는 주식형·채권형펀드, 정 기예금, 부동산투자 등을 통해 자산운용수익을 극대화하는 한편 자녀 결혼자금과 노후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투자처를 전체적으로 다시 점검해보는 게 필요하다. 60대가 되면 환금성과 안정성이 조화를 이루도록 투자처를 배치하고 상속 등에도 서서히 대비하 는 게 좋다.

김 부장은 “직장인이 매년 한번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듯이 재무진단도 1년에 한번 정도 받는 게 좋다”며 “1년에 한번 재 무진단을 받으면 행복한 노후를 위해 자산운용을 제대로 하고 있 는지 스스로 점검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기 때문”이라고 말 했다.

조해동기자 haed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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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일정액씩 적금하듯 가입하는 적립식펀드가 최고의 재테크 상품 중 하나로부상했다. 하지만 적립식펀드 수익률은 한 달 중 언제 돈을 맡기느냐에 따라 달리 나타나고 있다.

그렇다면 어느날 돈을 맡기는 게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을까.

결론부터 얘기하면 월초 불입하는 게 월말에 불입하는 것보다 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왜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는 것일까. 이는 적립식펀드 자금이 월말에 밀려드는 '월말효과'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즉 월말의 경우 적립식펀드로 유입되는자금이 많아 자산운용사들이 주식 매입에 집중하다 보면 상대적으로 주식매입가격이 비싸지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이다.

27일 자산운용업계와 동양투신운용에 따르면 월초나 월 중반, 월말에 돈을 집어 넣는 시점에 따라 1년(2004년 10월~2005년 10월) 수익률을 계산해보면 최고3.26%포인트나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

구체적인 불입시점을 살펴보면 31일보다는 15일 불입할 때 수익률이 좋았고, 15일보다는 25일 돈을 불입하는 게 수익률면에서는 유리하다. 한 달 가운데 수익률이 가장 좋았던 불입날짜는 6일이었다.

예를 들어 투자자 A씨와 B씨가 지난해 10월 서로 다른 주식형 적립식펀드에 가입했다고 가정해보자.

A씨와 B씨는 자동이체를 통해 매월 100만원씩을 돈을 넣었고 올 10월까지 모두1300만원이 투자됐다. A씨와 B씨가 이 기간동안 올린 누적수익률은 40%대에 달했으나 매달 어느 시점에 돈을 넣었는지에 따라 수익률 결과가 달랐다.

우선 월초에 돈을 넣는 경우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매달 6일의 경우 A씨 투자펀드와 B씨 투자펀드는 각각 1824만원과 1852만원으로 불어나 있었다. 이때 수익률은 40.32%와 42.47%였다. 반대로 월말인 31일을 펀드 불입시점으로 정했을경우 같은 금액을 넣더라도 펀드 평가금액은 1785만원과 1809만원에 머물렀다.매달 말일 투자사례의 경우 펀드수익률이 37.34%와 39.21%로 줄어든 것. 월초에 넣었을 때보다 수익률이 각각 2.98%포인트와 3.26%포인트가 적어졌다는 얘기다.

전남중 동양투신운용 펀드매니저는 "월말에 돈이 몰리다보니 주식가격도 올라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경도 기자]

*2005-11-28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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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5년, 자산시장 大격변기를 준비하라!
“강세장 2010년까지, 부동산보다 주식, 자산형성 마지막 기회”


이경숙 머니투데이 기자, 사회연대은행 선임연구원 nwijo@naver.com

● 美 다우증시 2004년부터 상승, 2010년 꼭지점… “역사상 가장 큰 기회!”
● 한국 3代 베이비부머들이 주식, 채권 싹쓸이
● 중대형 대신 중소형 고급 아파트 수요 증가
● 목표는 ‘노후자금’…자식과 연금에 기대지 않는 세대 등장
● 중국, 인도, 베트남 등 주변국과 동반 성장 모색이 탈출구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은 1957년생, 오세훈 전 의원은 1961년생으로 한국의 전형적인 베이비부머 세대다. 오 전 의원과 한나라당 경선에서 맞붙을 홍준표 의원도 1954년생으로 6·25전쟁 이후에 태어났다. 이번 선거는 이처럼 베이비부머들의 대결장이 될 것이고, 결과 또한 베이비부머 유권자들 선택에 달렸다.

베이비부머 세대가 좌지우지하는 건 서울시장 자리만이 아니다. 한국의 자산시장도 이들이 움직일 것이다. 미래에셋투신운용 김경록 대표는 “곧 중·장년기에 들어설 베이비부머들 때문에 조만간 우리나라는 주식은 물론 장기 채권도 부족하게 될 것”이라며 “국내 증권 수요는 앞으로 10년 동안 왕성해진다”고 예상했다.

길고 두터운 한국 베이비부머

머지않아 우리 사회는 전례 없는 경제·문화적 르네상스를 맞이할 것이다. 다른 어떤 나라와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두툼하고 길게 형성된 베이비부머들이 한국 경제의 인프라를 든든하게 떠받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베이비붐의 첫 세대는 1955년 출생자들이다. 통계청의 2000년 인구총조사에 따르면 1955년생은 73만8000명, 1954년생보다 11만명이 많다. 그 때문에 언덕처럼 완만하던 인구 증가 곡선은 1955년 이후 절벽에 오르는 것처럼 가파르게 상승하기 시작했다. ‘58년 개띠’부터는 한 해에 81만∼87만명씩 태어나면서 그야말로 인구 붐이 일어난다. 인구 증가는 1963년생(86만8000명)을 정점으로 점차 하락하지만 한 해에 80만명 이상 태어난 이른바 2차, 3차 베이비붐 현상은 지속됐다.

한국의 베이비부머는 약 732만5000명, 전체 인구의 15%를 약간 넘는다. 반면 1946년부터 1964년까지 태어난 미국의 베이비부머는 7820만명으로 미국 전체 인구의 27%를 차지한다. 이것만 보면 한국의 베이비부머는 다른 나라보다 층이 두텁지 않은 것 같다.

그러나 한국의 베이비붐은 독특하다. 우선 1963년에 1차 붐이 끝나지만 10여 년의 공백 기간을 두고 3차까지 붐이 일어난다는 점이 그렇다. 전후 첫 베이비붐 때와 비슷한 숫자의 아기가 1968년에 태어났고, 이때부터 시작된 2차 베이비붐은 1974년까지 이어졌다. 이 시기 출생자는 586만9000명. 1979년부터 1982년엔 첫 세대 베이비부머가 낳은 아이들이 다시 인구의 산을 이루며 3차 베이비붐이 일었다.

덕분에 한국의 청장년층 인구구조는 코끼리처럼 길고 두툼하다. 구한말, 일제강점기 때 인구는 코끼리 코처럼 탄력 없이 서서히 증가했다. 전후 첫 베이비부머는 코끼리의 신체 중 가장 크고 두꺼운 머리 부분을 이룬다. 1968년 이후 2차 베이비부머는 든든한 어깨를 형성한다. 1979년 이후 메아리(echo) 베이비부머(미국에선 베이비부머가 낳은 자식을 이렇게 부른다)는 코끼리의 뼈처럼 엉덩이 위에서 낮은 언덕을 이룬다. 그러나 1984년 이후부터는 인구 그래프가 코끼리 꼬리처럼 물결치며 하락한다.

인구 구조는 경제·사회적 변화를 예측하는 데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비슷한 연령대의 거대한 인구집단이 가는 곳마다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예컨대 미국의 베이비부머, 일본의 단카이(團塊) 세대가 그렇다.

누가 강남 아파트값 올렸나

1946∼64년에 태어난 7820만명의 미국 베이비부머가 40대에 들어선 1985년 이후 자산시장은 장기 상승세를 탔다. 베이비부머 세대는 경제, 정치, 문화 각 분야를 주도했다. 1946년에 태어난 첫 베이비부머인 빌 클린턴과 조지 W. 부시는 연이어 대통령을 지냈다. 그들과 동갑인 스티븐 스필버그는 세계 영화계의 황제다.

1947∼49년에 태어난 일본의 ‘단카이’ 세대는 대도시 교외의 뉴타운 붐, 마이카 붐, 제조업 붐 등 온갖 붐을 몰고다녔다. 만화 ‘시마 과장’ 시리즈와 ‘황혼유성군’이 바로 단카이 세대를 묘사한 것이다. 이들은 인구의 5%, 680만명으로 한국의 첫 베이비부머보다 적지만 일본 경제와 사회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오죽하면 이들에게 ‘주변과 다른 성분을 지닌 덩어리’라는 별명이 붙었을까.

한국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일어났다. 1955년 이후 태어난 첫 베이비부머들이 20대 중후반에 접어들면서 1980년대 주택시장은 처음으로 내 집을 장만하려는 수요자의 물결로 오름세를 탔다. 이들이 40대에 접어든 2000년대는 강남, 분당 등 교육·생활 여건이 좋은 지역의 집값이 대형 평형을 중심으로 선별적으로 올랐다. 다시 한 번 시장의 변화를 주도한 셈이다.

이들의 목표가 ‘일확천금’에서 ‘노후자금’으로 바뀌자 주식시장 분위기가 또 한 차례 바뀌었다. 주가가 오를 것 같으면 매수하고 떨어질 것 같으면 매도하던 투기적 단기 매매는 줄어들었다. 대신 적금처럼 꾸준히 투자하는 적립식 펀드 투자자가 늘었다. 실제로 지난해 말 현재 펀드 계좌는 984만개에 이르러 세 집에 두 집 꼴로 펀드 계좌를 개설한 셈이 됐다.

적립식 펀드로 장기 투자 수요가 급증한 후 한국 증시는 외국인의 매도세에도 크게 하락하지 않았다. 지난해 2월, 사상 세 번째로 1000 고지를 넘어선 코스피 지수는 지난해 7월 이후 1000 아래로 내려가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런 양상을 보며 “1980년대 초 일본이나 1990년대 미국을 보는 듯하다”고 말한다. 김영익 대신경제연구소 상무는 “앞으로 2∼3년간 한국 증시는 1980년대 일본 증시처럼 대세상승을 경험할 것”으로 내다봤다.

때마침 한국의 기업들도 르네상스를 맞고 있다. 전국적인 구조조정에서 살아남은 기업은 이익이 증가했고, 이익의 변동폭은 줄었다. 증시 주변 환경도 우호적이다. 1990년대에 10%대에서 움직이던 금리는 4%대로 떨어져 재산을 모으려는 사람들에게 기대수익이 높은 자산, 즉 주식 상품에 투자하려는 욕구를 불어넣고 있다.

2000년부터 2015년까지 한국과 유럽의 베이비부머들은 금융자산을 축적하는 핵심 연령집단에 들어선다. ‘연령지진(Agequake)’이란 말을 만들어낸 저널리스트 폴 월리스는 21세기의 첫 10년간은 주식시장이 튼튼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의 말을 옮겨보자.

“미국에선 베이비부머의 은퇴연령을 62세로 잡을 경우 2008년까지 40대와 50대의 인구 팽창이 계속된다. 유럽대륙에선 이와 유사한 중년인구의 팽창이 2013∼14년까지 지속될 것이다. 이들은 이 시기에 돈을 벌어 저축에 주력할 것이다.”

한국의 중위연령은 35세

미국의 베이비부머들이 축적한 금융자산(연기금 등)은 지금까지 그랬듯 앞으로도 당분간 자국 시장을 채우고 흘러넘쳐 일본 등 다른 선진국 증시뿐 아니라 한국, 브라질의 신흥시장까지 흘러들 것이다. 이것이 미국의 경제예측전문가 해리 S. 덴트가 2009∼10년 미국 증시가 최고점을 형성할 것이라고 보는 이유다. 그는 자신의 책 ‘버블 붐’에서 “지금 우리는 역사상 기회가 가장 좋은 시기에 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1989년 말의 일본 닛케이 지수처럼 미국은 2010년경 다우지수의 최고점을 목격할 것”이라며 “이번 강세시장의 가장 큰 호황기는 2004년 말부터 2009년 말까지 혹은 2010년 초 무렵까지”라고 예상했다.

미국, 유럽을 포함해 캐나다, 일본 등 선진국 인구 12억1000만명을 자세히 분석해보면 가장 두터운 연령대를 형성한 나이는 39세다. 이를 중위연령이라고 한다. 세계 인구의 중위연령이 28세인 것을 감안하면 선진국의 노동력 전성기는 지나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투자와 소비 측면에서 보면 39세는 전성기다. 현재 한국의 중위연령은 35세로 이보다 더욱 전성기에 있다.

유독 현재의 청장년층이 투자 붐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미래에셋투신운용 김경록 대표는 “인간은 효(孝) 사상, 연금, 화폐 등 사회계약 덕분에 생산능력을 잃은 뒤에도 생존할 수 있다. 이것이 동물과의 큰 차이”라며 “생존의 조건 중 금융자산 축적의 중요성이 다른 요인보다 커져 베이비부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간의 평균수명은 자산을 축적하면서 급속도로 길어졌다. 쌀 같은 실물은 죽을 때까지 저장하기 어렵다. 그러나 금융자산은 저장하기가 쉽다. 인구 구조가 바뀌어 나이든 인구가 젊은 인구보다 많아지고 효 사상이나 연금 같은 사회계약이 깨질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면서 사람들은 더욱 자산을 축적하려 할 것이다.”

그렇다면 베이비부머의 자산 축적 욕구가 높아지면서 전세계의 부동산시장과 증권시장은 전성기를 맞이할까. 그렇지는 않다. 앞으로 시장에선 ‘지는’ 자산과 ‘뜨는’ 자산의 명암이 전보다 더욱 분명해질 것이다.

“굳이 판교에서 살아야 하나?”

지난 4월초, 200대 1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던 판교 신도시 아파트의 성남시 우선배정 물량 청약경쟁률은 기대보다 낮은 19대 1을 기록했다. 우선 배정을 받을 수 있는 성남시의 40세 이상, 10년 이상 무주택자는 8만2500명으로 추정됐으나 이중 9%만 청약한 것이다.

판교 신도시 아파트의 서울 거주 1순위자 청약이 시작된 4월 중순, 1968년생 이모씨는 청약을 할까 말까 망설였다. 서울의 한 경제연구소 이코노미스트인 그는 앞으로 집값이 오를지 확신하지 못했다. 그는 결국 청약하지 않기로 마음을 정했다. 지금처럼 적립식 펀드와 연금 상품에 돈을 넣는 것으로 노후를 준비할 생각이다.

“형과 부모님이 성화였어요. 남들은 자격이 없어 못한다고 난리인데 넌 왜 이 기회를 안 잡느냐고. 사실 확신이 서질 않았어요. 전매 제한 기간이 10년이나 되는데, 그 사이에 집값이 떨어지면 어떡합니까. 월급 받는 족족 중도금으로 넣어야 하는 것도 부담스러워요. 지금 사는 집은 비록 전셋집이지만 넓고 편하거든요. 굳이 판교까지 가서 살아야 할까요?”

대기업에서 근무하는 신모 대리는 1973년에 태어났다. 아직 결혼하지 않았으니 ‘올드미스’라 해야 할까. 연하의 남자친구가 있지만, 그가 요즘 가장 고민하는 문제는 결혼이 아니라 진급이다. 과장 승진 시험에 합격한 지 1년이 넘었지만 아직 과장 자리를 차지하지 못했다.

“저처럼 시험에 붙고도 진급하지 못한 동기도 많아요. 회사에 과장이 많긴 많죠. 그래도 1년 이상 승진하지 못하니까 불안해요. 남들은 앞서 가는데 나만 뒤처진 느낌이에요.”

이씨와 신 대리가 가벼운 한숨을 내쉬던 지난 4월 초, 2005년 결혼한 부부 7쌍 중 1쌍이 외국인과 결혼했다는 기사를 읽었다. 정부의 3·30 부동산대책이 나왔지만, 서울 목동과 경기도 안양의 평촌 아파트 가격은 더 치솟고 강남 아파트 값은 미약하나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소식도 들었다.

4월 첫 주말엔 노부모가 캥거루족인 30대 아들을 독립시키려고 미모의 여자를 고용한다는 내용의 미국 영화 ‘달콤한 백수와 사랑 만들기(Failure to Launch)’가 개봉됐다. 그러나 인터넷 예매 순위 1∼2위는 어린이용 애니메이션 ‘빨간 모자의 진실’과 20대 관객의 몰표를 얻은 ‘달콤, 살벌한 연인’이 차지했다.

미국 월간지 ‘얼루어’엔 전성기 때의 모습으로 되돌아온 것 같은 여배우 맥 라이언이 표지 모델로 나와 전세계 네티즌을 ‘보톡스’ 논란으로 끌어들였다. 프랑스에선 정부가 청년 실업률 해소책으로 내놓은 ‘고용 계약제’에 반대해 청년들의 격렬한 시위가 벌어졌다.

NOMU族과 NOW族

지구촌의 이런 움직임은 ‘전세대 베이비부머’와 ‘후세대 베이비부머’라는 두 개의 인구집단 간에 벌어진 사건으로 볼 수 있다. 선진국의 첫 부머들이 자산시장과 취업시장에서 ‘선발자 효과’를 톡톡히 누리는 동안, 후세대 부머들은 시장 진입 문턱이 높은 탓에 거칠어지고 있다. 첫 부머들은 발달한 의학과 축적된 자산 덕분에 여전히 건강하고 아름답지만, 이들의 뒤를 좇는 메아리 부머들은 자산과 직업도 없이 나이 서른을 넘어서고 있다.

비록 청년실업률은 프랑스보다 낮지만, 한국의 청년들도 상황은 만만치 않다. 더구나 웰빙 열풍 속에 1차 부머는 늙지 않는 ‘샐리’, 몸짱 ‘해리’가 되고 있다. ‘더 이상 아저씨가 아니다(No more Uncle)’라는 뜻의 노무족(NOMU族), ‘새로운 감각을 가진 나이든 여성(New older Women)’을 뜻하는 나우족(NOW族)이 신조어로 떠올랐다.

직장생활 10∼15년차인 2차 부머들은 이제 한창 전성기를 맞이한 1차 부머들 때문에 승진길이 막혀 있다. 주식이나 아파트를 사려고 해도 선배 부머들이 한껏 높여놓은 가격이 부담스럽기만 하다. 나중에 2차 부머가 아파트를 팔려고 내놨을 때, 과연 이들 뒤에 있는 메아리 부머가 그 아파트를 살 수 있을까.


불만의 수위가 높아진 2차 부머의 이력서가 인력시장에 떠도는 동안, 메아리 부머는 신규 채용의 길을 찾지 못해 비정규직이나 실업자 신세로 전락한다. 지난 1월, 한국의 전체 실업률은 3.7%였지만, 청년실업률은 8%였다. 취업이나 진학을 준비하는 인구가 많아지면서 비경제활동인구는 504만2000명으로 지난해 1월보다 0.6% 늘었다.

취업 상황이 이러한데 소득이 보잘 것 있겠는가. 소득이 적으면 자산을 형성할 여력도 작아진다. 메아리 부머 인구는 333만명으로 부모인 1차 부머 인구(732만여 명)의 절반도 안 된다. 2차 부머 인구 587만명보다도 254만명이나 적다. 자산이 늘어난다고 해도 1, 2차 부머가 시장에 내놓은 자산을 받아줄 수 있겠는가.

“중소형 고급아파트 오른다”

김경록 대표는 이러한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투자 붐이 와도 모든 자산이 다 오르지는 않는다고 전망한다. 1962년생인 김 대표도 베이비부머 첫 세대. 그는 베이비부머 세대가 은퇴하기 전까지 주로 주식, 채권 등 금융자산 쪽으로 수요가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동산 중에선 중소형 고급 아파트 시장을 긍정적으로 예상했다. 그와 나눈 대화는 이랬다.

-김 대표가 쓴 칼럼을 보니 향후 10년 동안 자산시장을 좋게 보는 것 같은데.

“인구구조, 즉 수요 측면만 고려했을 때 그렇다. 정부가 아무리 부동산 대책을 내놔도 강남 등 일부 지역 중대형 아파트 가격이 오르는 데는 이유가 있다. 40∼50대 베이비부머의 자녀들이 성장해 더 큰 집으로 이사할 필요가 있어서다. 소득이 늘어 더 좋은 환경에서 살고 싶다는 욕구도 생겼을 것이다. 부동산시장은 앞으로 5∼6년 동안 강하게 상승할 것이다.”

-모든 부동산이 다 오를 것으로 보나.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자. 1980년대 베이비부머들이 결혼하면서 서울 상계동과 경기도 일산의 중소형 아파트를 샀다. 지금은 다 큰 자녀들 때문에 중대형 아파트를 원하지만, 자녀들이 출가하면 굳이 중대형 아파트를 유지할 필요가 없지 않겠나. 머지않아 중대형 아파트 수요는 줄어들고 중소형의 고급 아파트 수요가 늘 것이다.”

-주식시장은 어떻게 전망하나.

“좋게 본다. 주택을 보유한 사람, 소득이 높은 사람일수록 주식 보유 비중이 높다는 연구가 있다. 40∼50대 베이비부머들은 주식 보유 여력이 높다. 실제로 이들은 적립식 펀드, 변액보험 등 투자 상품을 통해 노후자금을 적극적으로 모으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퇴직연금도 수요를 받쳐줄 것이다.”

-그렇다면 주식투자 비중을 계속 높여도 될까.

“2013년쯤 되면 베이비부머들이 퇴직하면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유지하려고 채권이나 예금의 비중을 높일 것이다. 아마 2015∼2020년이 되면 채권 수요가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하지만 그건 너무 먼 얘기 아닌가. 현재로선 주식 비중을 높이는 것이 좋다.”

-요즘 해외투자를 권하는 증권사가 많아졌다. 월급쟁이는 분산 투자할 자산이 많지 않은데, 해외 투자는 꼭 해야 하나.

“앞으로 10년 동안 자산 축적 붐이 일 것이다. 한국의 자산으로는 이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다. 한국에 있는 자산으로 축적해도 훗날 베이비부머 은퇴기에 매도 충격을 받을 수 있다. 한국의 연기금들이 이들에게 연금을 지급하기 위해 자산을 매각하기 때문이다. 개인이든, 연기금이든 해외로 나가야 나중에 매도 충격이 약해진다. 이는 미국의 연기금이 한국에 투자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더 높은 부가가치를 생산하는 투자처를 발굴하고 투자의 효과를 높인다는 측면에서 해외 분산투자는 긍정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美 증시, 2010년부터 하락세?

-어느 시장이 좋을까.

“결국 아시아 시장이 아니겠는가. 중국, 인도가 유망하다고 본다. 중국은 급격한 고령화, 높은 실업률 등 리스크가 있지만 그것은 인도 투자로 분산시킬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미국이 파트너로 택한 인도를 주목하고 있다. 젊은층 중심의 인구구조, 학력, 언어 등 여러 면에서 중국보다 낫다.”

-앞으로 특히 눈여겨봐야 할 변수가 있다면.

“나는 인플레이션, 원자재 부족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 지금은 중국이 세계의 공장 노릇을 하면서 저가 물품을 공급하고 있는데, 앞으로 언제까지 그럴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 원자재의 공급에는 한계가 있다. 원자재값이 오르면 최종 생산품 가격도 오르게 된다. 이것이 경기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

-자산운용사 대표로는 독특하게 투자가 아니라 인구구조를 주제로 인터넷 칼럼을 쓰고 있는데,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가.

“다른 변수보다 인구구조의 충격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크다. 해외에선 베이비부머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고령화 쇼크에 대해 수많은 연구 결과가 나와 있다. 한국은 고령화 속도가 다른 어느 나라보다도 빠르다. 그런데 심도 있는 연구는 이뤄지지 않고,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알려져 있지 않다. 닥친 다음에 대응하면 늦다.”

미국 MIT 제임스 포터바 교수는 “2008년 이후 미국에서만 7400만명의 베이비부머가 퇴직해 연금 생활자가 된다”며 “2010년부터 미국 주식시장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해리 S. 덴트는 “2010년 이후엔 1990∼2003년의 일본과 1930∼42년의 미국처럼 장기적인 경기 하락세를 맞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많은 전문가가 이처럼 21세기 자본주의가 공산주의의 도전 이래 최대의 위기에 봉착했다고 우려한다. 고령화와 인구 감소라는 인류사 이래 최대 사건이 불과 20년 앞으로 다가온 것이다. 세대간 갈등은 20세기 초 계층간 갈등으로 일어난 공산주의 혁명에 버금가는 파장을 일으킬 것이다. 미국 하원의장을 역임한 뉴트 깅그리치의 보좌관 로버트 조지는 1997년 이렇게 말한 바 있다.

“새로운 냉전인 세대간 냉전이 시작됐다. 한편에는 역사상 가장 버릇없는 응석받이로 성장해 자기만 아는 세대가 있고, 다른 한편에는 가난한 세대가 있다.”

암담한 ‘메아리 부머’ 세대

언론인 폴 월리스는 이를 두고 ‘연령지진’이라고 했다. 연령집단 간의 충돌, 고령화, 인구 감소가 인류에게 지진보다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뜻에서다.

“고령화 현상은 2010년 이후로 20년간 급격히 심화될 것이다. 연령지진의 진원지에 근로자와 은퇴자 사이의 불균형이 있다. 국가의 연금을 ‘먹고’ 살 수도 없고, 뮤추얼 펀드를 ‘마시고’ 살 수도 없다. 결국 일하지 않는 사람을 부양할 구체적인 자원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은 일하는 사람밖에 없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를 겪고 있는 한국은 미국보다 빨리 후기 고령사회에 도달한다.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총 인구에서 20% 이상을 차지하는 후기 고령사회에 도달하는 시기는 한국이 2026년, 미국이 2028년이다. 프랑스와 영국은 각각 2020년, 2021년에 도달한다.

연금 상황으로만 보면 한국의 1차 베이비부머들은 연령지진으로부터 비교적 안전지대에 있다. 2차 부머, 메아리 부머들이 연금 보험료를 내고 자산시장을 떠받쳐줄 것이기 때문이다.

1차 부머의 첫 주자인 1955년생은 2011년부터 한국 평균 퇴직연령인 만 56세에 들어선다. 2019년에는 1차 부머의 마지막 주자인 1963년생이 퇴직한다. 국민연금은 2035년 1920조원을 정점으로 감소하기 시작한다. 보험요율이 바뀌지 않는다면 2047년엔 기금이 고갈된다. 그렇더라도 1차 부머는 국민연금의 수혜자다.

하지만 그 다음 세대가 살아야 할 경제 생태계는 더욱 혹독해진다. 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 김기호 과장은 인적 자본이 지금 수준으로 정체될 경우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2011년부터 1.9%대로 내려앉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그의 예상대로라면 2031년엔 1.17%, 2041년엔 0.34%대로 더욱 떨어진다.

경제성장률이 떨어지면 자산가격도 하락한다. 설사 1차 부머가 연금 시스템 붕괴를 피한다 해도 자산가격 하락의 충격은 피할 수 없다. 미래시장에서 일해야 할 우리의 자녀 세대는 부동산, 주식, 채권 등 모든 자산가격이 하락하는 충격을 온 몸으로 겪게 된다. 그 고초를 극복하면서도 다음 세대는 전 세대가 자신을 키워준 데 대한 보답을 끝까지 이행할까. 연령지진은 연금 고갈 이전에 올 수도 있다.

만약 정년이 선진국 수준으로 60∼65세까지 늘어나고, 지금처럼 해외 인력 유입세가 강해진다면 어떨까. 김 과장은 “그렇다 해도 경제성장률은 평균적으로 0.1%포인트 정도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한다.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해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그보다는 효과가 좋다. 생산성 제고는 연 평균 0.6∼0.9%포인트 안팎의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릴 수 있다. 고령화 사회가 오더라도 많은 사람이 늙어서도 일하게 되면 경제성장률이 급락하는 ‘쇼크’는 극복할 수 있다는 얘기다.

고령화 쇼크, 대안은 있다

고령화 쇼크를 막는 해법은 또 있다. 주변국과 함께 동반 성장하는 것이다. 만약 중국, 인도, 베트남에 이어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같은 빈곤국 경제가 성장한다면 국내 인구가 고령화하더라도 한국 기업은 시장을 얻을 수 있다. 중국, 인도, 베트남에 자산가가 늘어 한국 기업의 주식, 채권과 한국의 부동산을 살 여력이 생긴다면 우리가 보유한 자산의 가격은 급락하지 않을 것이다. 아니, 오히려 오를 수도 있다.

성공 사례를 보자. 올해 일본은 65세 인구가 전체의 20%가 넘는 후기 고령사회에 진입했지만, 지난 4월 초까지 일본 증시는 5% 이상 상승했다. 일본의 잠재성장률은 이미 2%대로 떨어졌지만, 올해 일본은 3%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중국 등 아시아 이웃나라의 경제 성장과 도요타 등 일본 기업의 경쟁력 향상 덕분이다.

베이비부머가 은퇴 준비기에 접어든 미국은 또 어떤가. ‘맨큐의 경제학’을 쓴 경제학자 그레고리 맨큐를 비롯해 수많은 경제학자가 1987년 이후 20년 동안 집값이 반토막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1970년대 출산율 감소로 신규주택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 주택 가격은 매년 올랐다. 이민이라는 변수는 상상외로 강력했다. 수많은 히스패닉, 라틴계가 ‘기회의 땅’ 미국으로 몰려들면서 미국의 집값은 단단하게 바닥을 다지고 있다. 하버드대 주택학 합동연구소는 2000년대 미국에서 연 평균 가구수가 100만 가량 증가할 것이라며, 그중 25% 안팎은 새로운 이민자들의 몫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영국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경제학계엔 “예고된 위험은 오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1970년대 로마클럽 보고서는 20세기말에 원유가 고갈될 것이라고 예언했지만, 기술 발달로 더 깊은 곳의 원유를 끌어올리고 대체에너지를 개발하면서 위기는 오지 않았다.

50년 전 미국이 최빈곤국인 한국에 들어와 기업의 유효수요를 만들어냈듯, 고령화사회 미국이 주변국의 빈민에게 기회를 주어 자산가 계층을 키워냈듯, 우리도 유효수효를 만들어낼 수 있다. 고령사회인 일본이 기술 개발과 경영 혁신을 통해 주변의 젊은 국가와 함께 성장했듯, 우리도 경제 발전을 지속시킬 수 있다. 2010년까지 우리에게 주어진 황금기에 미래를 준비해둔다면 불가능하지 않은 일이다.


from : http://www.donga.com/docs/magazine/shin/2006/04/28/200604280500046/200604280500046_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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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세家長, 30년저축때 노후자금 4억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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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이면 나도 30살이다. 에궁... (만으로는 29 ^^)
하여튼 다른 돈 다 빼고 연봉의 15%씩 60살까지 모아도 노후자금으로 4억이 부족하다니...
그것도 연봉이 3600만원이라고 하니..
연봉도 더 적은 사람은 얼마나 더 아껴서 모아야 되는지...
결국은 재테크를 더 잘해서 8%이상의 이율이 생겨야 뭔가 될듯하니 걱정이네..
재테크도 공부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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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 http://www.donga.com/fbin/output?n=200606260113


‘아껴 쓰고 저축하면 잘산다’는 믿음이 통하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요즘 이를 믿는 사람은 거의 없다.

수명은 늘어나고, 예금이자율은 물가상승률을 약간 웃도는 수준으로 떨어져 저축만으로는 은퇴 이후 생활을 영위할 수 없다는 점을 체감하고 있기 때문.

많은 사람이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자녀 교육비나 빚 갚기에도 벅차 여유자금을 마련하기 어려운 데다 막연히 ‘어떻게 되겠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한국의 표준 30∼40세 가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는 저축만으로는 노후가 보장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 보여 준다.

○ 저축만으로는 부족하다

통계청이 발표한 1분기(1∼3월) 월평균 가계수지 동향을 참고해 표준 가정을 파악했다.

표준 가정의 연 수입은 3600만 원, 생활비를 지출하고 남는 돈은 연 수입의 15%인 540만 원이다.

또 부인이 남편보다 3세 적고 평균 수명은 남성 85세, 여성 92세라고 가정했다.

가장이 현재 30세인 가정은 그나마 행복한 편이다. 은퇴까지 30년이 남아 대비할 시간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가장이 30세인 가정이 매년 연봉의 15%를 연 이자 4.2%의 저축상품에 넣으면 은퇴 시점인 30년 후 가치로 9억1600만 원을 모으게 된다. 하지만 은퇴 이후 월 200만 원을 지출하려면 당시 가치로 13억3400만 원이 필요하다. 남편이 80세, 아내가 77세 되는 20년 뒤에는 모았던 돈이 모두 떨어진다.

만일 부부가 같은 돈을 매년 8%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곳에 투자하면 30년 뒤 15억6600만 원을 모을 수 있다.

연 이자 4.2% 저축과 연 8% 투자에 따른 결과는 첫해 32만 원(5.8%) 차이에 불과하지만 30년 후에는 6억4917만 원(70.8%)으로 커진다.

35, 40세로 나이가 많아질수록 저축으로 노후를 대비할 수 있는 기간은 더욱 줄어든다.

35세 가장이 은퇴 이후 월 200만 원을 쓰려면 60세가 되는 25년 뒤 가치로 11억5700만 원이 필요하다. 저축만으로 모을 수 있는 돈은 절반 수준인 5억6500만 원. 남편 74세, 아내 71세가 되는 해에 돈이 고갈된다.

40세 가장은 은퇴하는 20년 뒤 가치로 9억5000만 원이 필요하지만 3분의 1 수준인 3억3500만 원만 모을 수 있다.

그나마 이는 임금이 최근 6년간 평균치인 7.7%씩 매년 오른다고 가정한 결과다. 임금상승률이 점차 낮아지고 있어 실제로는 이보다 적을 가능성이 크다.

모든 국민이 65세부터 국민연금을 받는다고 보고 노후 필요자금에서 국민연금만큼을 뺐다. 국민연금 지급액이 예상보다 줄어들면 노후 필요자금은 더 늘어난다.

○ 부동산만으로 안심하면 안 돼

이런 결과에 직장인들은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정인철(35) 씨는 “월 50만 원가량을 장기주택마련저축이나 개인연금에 넣고 있는데 노후가 좀 걱정되긴 했지만 ‘어떻게든 되겠지’라고 생각했다”며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니 두렵다”고 말했다.

부동산을 갖고 있는 가정은 그나마 다행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주부 서혜선(37) 씨는 “5, 8세인 아이 둘을 키우며 월 70만 원 정도 저축하고 있다”면서 “빚을 내서 산 서울 목동의 아파트가 있어 그래도 안심”이라고 했다.

하지만 부동산 자산은 값이 오를 수도 있지만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이 상태로는 노후 대비가 안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현대경제연구원 박덕배 연구위원은 “은퇴까지 시간이 별로 남지 않은 40대 중에는 현금은 거의 없고 부동산만 갖고 있는 사람이 적지 않다”며 “부동산 가격이 항상 오르는 게 아니므로 하락 위험까지 고려해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 눈높이 낮추고 오래 일하라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가능하면 은퇴 시기를 늦춰야 한다. 돈을 적게 받더라도 65, 70세까지 ‘현역’으로 일하는 게 중요하다.

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 강창희 소장은 “연봉에 상관없이 어떤 일이라도 하겠다는 자세를 갖고 은퇴 시기를 최대한 늦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보다 먼저 고령화가 진행된 일본에서는 실제로 이런 움직임이 있다.

노무라종합연구소가 지난해 9월 1947∼49년 출생한 ‘1차 베이비부머’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0%는 은퇴 이후에도 직장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들 가운데 80%는 월급으로 10만∼30만 엔(약 80만∼240만 원)을 받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국인의 자산 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현재 80%를 넘는 부동산 비중을 줄이는 대신 10%대에 불과한 금융자산 비중을 미국 수준(33%)으로 높여야 한다는 것.

한국펀드평가 우재룡 사장은 “자산을 나눠 일부는 채권 같은 안정적인 곳에, 일부는 주식 같은 공격적인 곳에 투자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한국재무설계 오종윤 국제공인재무설계사는 “일반인이 본업을 하면서 채권이나 주식에 직접 투자해 예금 이자보다 높은 수익률을 꾸준히 올리기는 어렵다”며 “펀드에 가입해 전문가들에게 맡기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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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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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과연 미래를 위해 돈을 아껴 모아두는 것과 미래를 위해 자신에게 돈을 아낌없이 쓰는 것 중에 어느 것을 선택할 것인가? 아니 이미 어떤 것을 선택 중인가? 전자는 재테크이고, 후자는 굳이 이름 붙인다면 자(自)테크라 할 수 있을 거다. 최근 미래를 위한 투자의 방법으로 저축이나 재테크 같은 전통적인 수단이 아닌, 자기 자신에게 과감히 투자하는 이른바 자테크족들이 늘어나고 있다.

돈을 어디에 투자할 것인지는 분명 기회비용에 대한 얘기이다. 일하면서 공부하는 샐러던트가 늘어나고 있고, 직장에 얽매이지 않고 과감하게 자신의 일을 찾아가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고, 벌어놓은 것을 모두 투자해 해외유학을 가거나, 전세금을 빼서 세계일주 여행을 하면서 자신의 정체성과 개인가치를 높이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어찌보면 이것또한 미래에 대한 불안이 가져온 현상일 수도 있고, 또 미래를 좀더 성공적으로 열어나가기 위한 도전일 수도 있다. 그렇다고 자테크를 하는 사람들이 재테크를 전혀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다만 재테크보다는 자테크에 좀더 높은 비중을 두고 있다는 것일뿐!

21세기는 PI (Personal Identity)의 시대이다. 디지털사회는 개인의 가치가 우선이 되는 시대가 되고 있으며, 자테크는 PI를 위한 필수요소이다. 개인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과 노력들이 모여서 개인의 PI 파워를 높여줄 것이다. 따라서 21세기, 아니 디지털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자테크는 특정 누군가가 하는 것이 아닌 모두가 고민하고 실천해야할 과제인 것이다. 이미 자기계발에 투자하는 사람들은 주위에서 흔하게 볼 수 있고, 올해 들어 스스로가 스스로를 돕는, 즉 자기계발의 개념인 자조(Self-Help)라는 말이 트렌드 키워드가 될 조짐도 보인다.

부지런한 거북이나 개미처럼 열심히 일하고 아껴서 돈 모아서 집사고 뭐사고 하는 삶은 자테크족들에겐 너무 재미없게 여겨지는데다 동기부여도 전혀 일어나지 않는다. 대신 그들은 젊어서 번돈을 모두 자신의 전문성과 가치를 키워나가는데 모두 쏟아붓는 것만큼 실효성 높은 투자도 없을 거라 생각한다. 3천만원짜리 몸값을 과감한 투자와 계발을 통해 1억짜리로 만들어내는 것만큼 현명한 투자가 또 있을까? 물론 과감하게 투자한다고 모두 성공하여 몇배의 가치를 되돌려주지는 않는다. 투자에는 늘상 책임도 따르고, 결과를 기대하는 만큼 노력도 따라야하고, 기대이하의 성과에 대해서도 감수해내야 한다. 하여간 미래를 위한 준비와 투자로서 자기 자신만한 좋은 대상이 또 있을까? 다른데 투자하는 것 보다야 자기자신에게 투자하는게 훨씬 가치있는 일이 될 거라는 말이다. 지금보다 더 가치있는 자신을 만들어낸다는 것은 아주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장기 투자에 해당된다.

그렇다고 모두가 벌어둔 것을 아낌없이 쓰자는 얘기가 아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자테크보다 재테크에 더 치중해야 할 사람들도 있다. 그런 사람들까지도 재테크의 기회비용을 자테크에 투자하라는게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도 좀더 과감하게 쓸 줄 알았으면 좋겠다는 얘길 하고 싶은 거다. 이왕 아끼고 투자할 것이라면 그것이 돈보다는 자기 자신이 되었으면 한다는 것이다.

사회가 모두 각종 투자와 재테크를 주된 관심사로 집중하고는 있지만, 사실 살아가는데 돈보다 중요한게 의외로 많다. 그리고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도 많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것 중 가장 갖고싶은 것이 바로 자신의 개인가치를 높이는 일이다. 돈많다고 자신의 전문성이나 능력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돈보다 소중한 나 자신, 바로 자신을 위한 투자야 말로 오늘을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필요한 덕목이 아닐까? 돈을 번다는게 목적이고 동기부여가 되는 것보다, 나를 발전시키고 나의 전문성을 키워나가며 사회에 필요하고 큰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이 되겠다는 것이 목적이고 동기부여가 되는 것이 훨씬 생산적이다. 사실 전문성과 능력이 만들어지면 돈은 자연스레 따라오게 마련이다. 자신은 내팽게친채 돈만 쫒아사는 것보다, 자신을 돋보이게 키워서 당당하고 가치있게 살아가는 모습이 부럽지 않은가?

자테크나 재테크나 성공의 결과물은 공통적으로 자본주의적 산물인 돈이 될 수 있다. 다만 재테크는 돈만 남는다면, 자테크는 자신의 전문성과 함께 돈도 남는다는 것이다. 재테크도 분명 중요한 과제이지만, 2030 세대들에겐 자테크가 더 중요한 과제임을 강조하고 싶다. 자테크나 재테크나 글자 한자 차이의 말장난 같아 보일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는 살아가는 목적의 방향성을 어디에 두느냐 하는 아주 큰 차이이다. 당신은 과연 어디에 투자하고 싶은가?

10억 모으기 열풍을 비롯한 각종 재테크 강박증이 우리의 인생이 가지는 목적을 퇴색시키는건 아닐지 고민해봐야 한다. 재테크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자테크이고, 자신을 위해 과감하게 투자할 줄 아는 사람들이 재테크로 돈버는 사람보다는 더 현명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품어본다.


* reference : http://blog.joins.com/steel66/5866302


나 자신에 대해 투자를 못하고 있는 것 같다. 그냥 시간 가기만 바라고..하루하루 그냥 어떻게 지나가기만을 바라는 하루살이 같다.
우짢든 3년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 ^^;

자테크... 운동할래.. 놀러도 가보고 싶고.. 나의 생각대로 살 수 있으면 족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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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투자? 나이 따라 달라요

재테크 방식도 나이에 따라 다르듯 펀드 투자 역시 자신의 나이에 따라 투자방식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젊은 투자자일수록 공격적으로, 나이가 든 투자자일수록 안정적인 상품을 골라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연령대별로 어떤 종류의 펀드가 적합할까.

20대 결혼자금 마련… 공격적 투자전략 필요

30대 장·단기 필요자금 구분해 전략 세워야

40~50대 돈 쓸곳 많을 때… 안정적 재산 불리기

60대이후 원금보전 최우선… 국공채펀드 바람직

◆20대 30대는 공격적 투자

20대와 30대의 경우 결혼자금이나 주택마련 자금 등 목돈 마련이 시급한 시점이다. 동시에 장기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도 많은 시기다. 때문에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다소 공격적인 투자방식이 필요하다.

이런 목적에 맞는 펀드는 단연 매월 일정액을 붓는 적립식 주식형 펀드가 딱이다. 주식형 펀드는 주식 투자비중이 90% 내외이기 때문에 위험성은 높지만 그만큼 높은 수익을 안겨다 줄 수 있고 위험은 장기투자를 통해 어느 정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고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위험부담은 있지만 이자를 많이 주는 회사채에 투자하는 하이일드 펀드나 해외채권이나 주식에 투자하는 해외펀드도 젊은 투자자에게 괜찮은 펀드다.

펀드 투자를 위해서는 우선 자금을 장기자금과 단기자금으로 구분해 장기적으로는 투자위험이 높은 주식형 펀드에 단기자금은 MMF(머니마켓펀드)나 채권형 등 상대적으로 위험이 낮은 펀드에 가입하는 게 바람직하다.

또 20~30대에는 노후대비를 위한 첫 걸음을 내딛는 시기이기도 하다. 때문에 주식에 일정 부분을 투자해 수익을 내는 것과 동시에 세제혜택까지 주어지는 장기주택마련펀드나 개인연금펀드 가입도 필요하다.

◆40~50대는 안정적으로 재산불리기

자녀 학자금이나 생활비가 많이 들어가는 시기다. 동시에 20~30대에 마련한 목돈으로 재산도 불려야 하고 퇴직 이후 부부의 구체적인 노후설계, 자녀들의 결혼자금 등 돈 써야 할 곳도 많다.

이 때에는 20~30대에 비해 다소 투자위험을 낮춰 재산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주식과 채권을 섞은 혼합형펀드나 주식에 투자해 목표수익에 도달하면 안정적인 채권으로 전환되는 전환형 펀드가 괜찮다.

시장상황에 관계없이 일정한 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차익거래펀드에 여유자금을 투자한다면 은행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또 안정적인 투자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대체펀드도 고려해볼 만하다. 분기마다 일정한 배당금을 지급하는 형식인 부동산펀드·리츠펀드·선박펀드 등이 대표적이다.


◆60대 이후는 안전한 관리가 최우선

재산증식보다는 얼마나 편안한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이 경우 무엇보다 원금을 보전할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그러면서도 어느 정도 생활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만큼의 수익도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떤 상품이 좋을까.

원금이 보전되면서도 최고 연 10~20% 수익을 노려볼 수 있는 주가연계증권이나 자산 대부분을 채권에 투자하면서 일부를 공모주에 투자해 초과수익을 내는 공모주 펀드도 괜찮다. 또 안전한 국공채에 투자하는 국공채 펀드나 시장상황에 관계없이 일정한 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절대수익 추구형 펀드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것은 원금보전이라고 해서 은행예금처럼 원금을 까먹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다. 만기이전에 자금을 찾거나 시장 상황이 극도로 악화될 경우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전수용기자 jsy@chosun.com
입력 : 2006.03.21 00:10 11' / 수정 : 2006.03.21 00:2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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