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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2000-동해여행'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6.01.25 [묵호/동해 여행] 둘째날.. 동해의 일출을 보다! (2)
  2. 2006.01.25 [묵호/동해 여행] 첫째날 - 가자 동해로~~ (4)
밤에 청량리에서 출발한지라 동해 도착할 때는 새벽이 와 있었다. 준비 없이 이루어진 여행이라 도착해서도 어떻게 할지 정해진 게 없었다. 일단 민박집을 구하고 짐을 내려 놓고 일출을 보기로 했다. 묵호항에 내려서 일단 묵호항으로 무작정 걷기 시작했다.

새벽이라 조용한 새벽길을 걸었다. 너무 이른 새벽이라 사람도, 차도 없었다. 그래서 도로 한 가운데로 걸어다니면서 민박집을 찾으며 주변을 두리번거리면서 둘러봤다. 역에서 멀어야 민박요금이 싸지 않을까 해서 계속해서 걸었다. 보이는 민박집도 사실 별로 없었다. 커다란 횟집도 지나고 한참을 가다가 허름한 한 민박집의 문을 두드리고 들어갔다. 잠에서 덜 깨신 할머니와 방 하나를 흥정하고, 잠시 방에서 쉬다가 일출을 보러 나왔다. 이젠 얼마였는지도 생각나지도 않는다.

민박집에 들어갈 때만 해도 많이 어두웠는데, 이미 여명이 뿌옇게 드러나고 있었다. 여기까지 와서 늑장 부리다가 일출을 놓칠 수 없다는 일념으로 어서 바닷가에 나가보았다.


순식간에 해가 떠버렸다. 사진을 찍다보니 얼굴은 안나왔네.. 아는 사람은 다 알아본다.. ^^

기식이.. 그리고 지나가는 대영이



철창 밖으로 나가서..

이사진 찍기 전에 죽을뻔 했다. 대영이랑 같이 아래 쪽으로 내려갔다가 갑자기 파도가 밀려오는 바람에... 워낙 순식간이라 움직이지를 못했다. 대영이가 바깥쪽에, 나는 안쪽에 있었는데, 파도가 밀려와서 대영이의 한쪽은 바닷물에 적셔지고 말았아. 나는 바닷물 안 뭍혔다. ^^;
땡큐.. 대영~

바닷물 때문에 신발 안에 바닷물 다 들어갔네.. 불쌍한 대영이 ^^
단체로 사진 한번 찍고~~


밥은 새벽 같이 일어나서 항구로 찾아가서... 오징어와 회를 저울질 하다가..
오징어는 20마리 1만원.. 회는 3만원인가?? 하여튼..
학생시절.. 5명이 배불리 먹기 위해서는 오징어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20마리는 너무 많아 좀 더 큰 오징어 10마리를 7천원인가 하는 걸 산 것 같다... 그리고 거기서 추천해준 횟집으로 오징어를 들고가서 1인당 상추 얼마 하는 식으로 해서 배불리 오징어를 먹었었다...
오징어로 할수 있는 요리는 거의 다 먹었던 것 같다. 오징어회, 오징어 무침, 오징어국, 오징어 회덮밥 등등..

다 먹고 너무 배가 불러서 명수는 까수활명수 까지 먹었다.

민박집까지 걸어오다가 근처 모래사장으로 나갔다. 거기서 바닷바람 쐬면서 걸어가고 있는데... 그리고 왜 이런 이야기가 나왔는지 알 수가 없는데, 소화도 시킬 겸 누가 모래밭에서 빨리 달리는지 겨루어보자는 이야기가 나왔었다. 지금 생각해 봐도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


그렇게 무지막지하게 달린 결과..... 잘 달렸던 대영이가 앉아서 혼자 무엇을 하는 게 아닌가? ^^
뭘하나 봤더니 토하고 있었다... 많이 먹고 뛰어서 그런가보다... 하여튼 우리는 웃으면서 대영이 등을 토닥여주었다.
Posted by Goo M.D. Trackback 0 Comment 2
자유의 블로그의 내용을 바탕으로 다시 씀. 거의 비슷함.. ^^;;;
거기서 사진도 퍼오고, 내용도 거기다가 내가 기억하는거 약간 보충함. 자유인칭에서 Goo M.D.인칭으로 화자 바뀜..^^

2000년 8월인가 9월인가부터 11월말까지 의약분업투쟁이있었다. 그 때 전국의 의대생들도 수업거부를 하면서까지 투쟁에 동참하고 있었다. 그 때는 언제 끝날지 모르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집과 학교와 의약분업 기간 동안 있었던 곳이 각각 다 달라 난 어디에 있어야 할지를 몰랐다. 외삼촌 댁이 부천이라 부천과 분당을 매일 왔다갔다 하기도 했다. 나중에는 힘들어서 그냥 분당에 있기도 했다. 언제 끝날지 모르니 계획을 세워서 뭔가를 할 수도 없었다. 나만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그렇게 하루하루 시간을 보내다가 12월 초.. 다음 주부터 수업 시작한다는 얘기가 나왔다. 생각해보면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 동안 한 것이 없었다. 그냥 여기저기 따라 다닌 기억밖에 없었다. 그런데 다음 주부터 본1의 강도높은 수업과 시험, 그리고 유급에 대한 불안감 속으로 돌아가야 했다. 그 속으로 들어가기 전에 시원한 바람을 맞아야 한다는 생각에 친구들과 함께 동해로 떠나기로 했다.

갑자기 정해진 여행이라 서로 준비할 것도 별로 없었다. 동해로 처음 가자고 한 게 누군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동해로 길은 정해졌고, 연락해서 가는 데 동참한 친구들 다섯명이 모였다. 대영이, 기식이, 광중이, 명수, 그리고 나. 동해로 가기 위해 밤에 청량리역에서 모였다.

청량리역에서.. 기식, 광중, 그리고 나


청량리역에서.. 명수와 대영이



이 날 난 mp3 player를 샀다. mpman.com에서 나온 mp3 player. 거의 40만원 정도의 가격에 64MB + 16MB 의 메모리였다. 그 때는 짱 멋진 mp3 player였다. (지금은 창호에게 건너진지 오래~~) 새로 사자마자 가지고 온 것이라 음악도 들어있지 않았다. 아마 라디오 듣기는 가능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라디오 들었던 것 같다. 그리고 바닷가에서 파도소리 녹음 한 것... 그 파일들은 다 어디 갔는지.. 컴퓨터 하드디스크에 들어있었는지 어딘가 사라진지 오래다.

하여튼 우리는 밤기차를 타고 동해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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